본문 바로가기
엄마가되는길/임신일기및일상

(2022.05.19~05.28) 37w0d ~38w2d 전주 미르피아 초음파 검사

by 주부2단최요미 2022. 6. 5.



시간이 정말 빨리간다.
사실 출산휴가 후에 집에서 별다른 일을 하지 않고 아기 빨래를 하거나 휴식을 취할 뿐인데 벌써 임신 37주가 되었다.
37주를 맞이해서 육아 휴직 중인 예전 직장 동료네 집에 놀러 가기로 했다!
동료의 아기도 보고, 바구니 카시트도 얻어 와야 하기 때문에 겸사겸사 방문했다!

동료의 아기도 돌이 막 지난 어린 아기이고, 나도 임산부이기 때문에 밖에 나가기는 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집에서 식사!
나는 원래 아기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친구들의 아기를 봐도 먼저 안아주거나 예쁘다고 하는 법이 없었는데
이제 나도 엄마가 되려고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예쁘다고 하고 자꾸 안아주게 되더라.
아기도 나에게 계속 안기려고 하다보니 어떻게 안아주지 않고 버틸 수가 있겠는가ㅠㅠ
물론 직장 동료가 계속 떨어뜨리긴 했다 ㅋㅋㅋ

간만에 만나서 수다도 떨고, 출산, 육아에 대해서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좋은 시간이었다!!
(동료에게 나눔을 받은 카시트는 이너시트가 없어서 결국 새로 구매했다!ㅋㅋ)

남편이 데리러 와서 병원에 가서 삼꾸의 상태를 살폈다.
임신 37주에는 자연분만을 하기로 했다면 내진을 했을텐데, 나는 제왕절개 예정이라 내진은 따로 안했다.
임신 37주에는 별다른 검사는 안하고 초음파만 봤다.
우리 삼꾸는 머리는 크게 커지지 않아서 좋았는데 (1주 3일 큼) 몸통은 4주나 작아서 걱정이었다.
2.55kg이라서 여전히 작은 아기이지만, 1주일에 200g씩 쪄서 39주에는 2.9kg정도 되지 않겠냐고 하셨다.

심장도 잘 뛰고, 나머지 장기들도 잘 있어서 걱정 끝!!
뇌실은 지난번이랑 큰 차이가 없이 여전히 컸지만, 큰 문제는 아닌 것처럼 말씀하시니 패스!!
그리고 입체 초음파도 마지막으로 봤다!! 삼꾸가 많이 커서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잘 안보임 ㅠㅠ
그래서 진료비는 30,400원!

일주일 뒤에 다시 오라고 하셨다!
37주에서 38주 사이에도 진통이 와서 자연분만을 하는 경우들도 있어서 일주일동안 조심조심 지냈다.

5월 28일 38주 2일이 되서 아침에 일찍 방문했다.
5월 들어서 잠이 일찍 오지 않아서 늦게 자고 새벽에도 여러번 깨고, 낮잠을 1~2시간 자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권원장님께서 특별한 일이 있냐고 물어보여서 딱히 그런건 없고 잠잘 때 배가 좀 아팠다. 뭉친다고 했더니 이게 바로 가진통이라고 하셨다. ㄷㄷ
이렇게 가진통이 오다가 진진통으로 바뀌면 분만이라고 규칙적인 진통이 오면 병원에 바로 오라고 하셨다.

그리고 38주 2일, 출산 전 마지막 진료 초음파를 봤다.
1주일동안 고기, 과일도 잘 챙겨 먹어서 삼꾸가 그동안 많이 컸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삼꾸는 일주일 동안 80g도 크지 못했다ㅠㅠ
엄마 뱃 속에서 안크는 아기들은 안크지만 작게 낳아서 크게 키우면 된다고 걱정말라고 하셨다.
머리크기, 몸통, 심박수, 기타 장기들을 보고 이제 출산하고 보자고 하고 간단히 초음파 진료는 끝났다.
마지막 진료라서 그런지 입체 초음파는 생략했는데, 진료비는 20,400원!!

입체 초음파 가격이 10,000원인가보다!!

삼꾸를 직접 만나는 날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았지만 아직까지는 무섭기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크다!!
초음파로만 보고, 태동으로 존재를 느꼈던 아가를 실제로 만난다니 떨린다!!
삼꾸야 먼저 나오지 말고, 일주일동안 건강하게 엄마 배 속에서 잘 컸다가 6월 3일에 만나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