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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되는길/임신일기및일상

전주 미르피아 / 제왕절개 1일차 후기/6월 3일 오후 2시 45분 삼꾸 탄생👶🏻

by 주부2단최요미 2022. 6. 7.




안녕하세요!
주부 2단 최요미입니다!

제왕절개로 분만 예정이라 날이 정해져 있어서 그런지 미리 출산 가방을 싸서 '제발 자연진통 걸리지 마라' 하면서 6월 3일까지 잘 버텼고, 드디어 당일에 병원에 가서 입원을 하고 왕자님을 만났습니당🤗
입원 4일 차가 되어서야 제정신이 되어서 6월 3일 수술 당일의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드디어 6월 3일 당일이 되어서 설레는 마음!!
난 수술은 처음이지만 두렵고 무서운 마음보다는 아기를 실제로 만날 수 있다는 설렘이 더 컸다!


새벽 6시부터 금식이라 5시에 일어나서 콩나물국밥 한 그릇 뚝딱!

 


출산 가방과 삼꾸의 물건이 담긴 가방! 배우자 침구는 미리 차에 실어놨다!


지난번 검진에서 수술 안내사항에 대해서 들었기때문에 11시30분까지 병원에 가야하는데 미리 도착해서 PCR 검사를 진행했다.
코시국이고, 거리두기가 완화된 상태여도 산부인과는 여전히 엄격한 것 같다.
전주 미르피아의 경우에는 PCR 검사가 필수인데 외부에서 검사를 하고 와도 되고, 병원 자체에서도 할 수 있는데 병원 자체검사가 더 비싸다. 1인당 3만 원 (인터넷에서 보기로는 수술 소견서 같은걸 받으면 저렴하게 할 수 있다고 했는데, 나는 병원에서 받지를 못하기도 했고 귀찮아서 병원에서 검사하기로 했다.)





병원에 도착하면 2층 검사실로 가서 분만 예정임을 말하면 그동안 임당 검사 등 채혈을 해주셨던 선생님이 코를 찔러준다. 남편은 5월 초에 코로나 확진이 되어서 PCR 검사를 생략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PCR 검사를 하는데 기준 수치가 있어서 일정 수치 이하로 나오는지 확인하는 거라고 하셨다.
10분 정도 기다려서 음성이 나왔고 3층 수술실로 이동!





수술실에 가면 간호사 선생님께서 수술에 대해서 설명해주시고, 동의서를 작성하고 출산 이후 아기의 추가 검사, 산모의 케어 선택사항에 대해서 설명해주신다! 당직 선생님은 김기환 원장님!(실력 좋다고 소문나서 속으로 예쓰!!!를 외침!)


이후 가족 분만실로 이동해서 산모복으로 탈의 후 태동검사 시작!



미르피아 분만실은 이렇게 생겼다!
소파, 수납장, 침대, 화장실이다! 자연분만이라면 여기서 출산을 완료했겠지 ㅎㅎ
나는 미리 왁싱을 하고 갔는데, 아마 왁싱을 하지 않은 산모라면 제왕절개라 하더라도 일정 부분 제모를 진행한다.
왁싱하고 왔다고 했더니 간호사님께서 센스 있다고 칭찬해주심😆


그다음엔 다른 간호사님이 오셔서 링거와 항생제 테스트를 해주러 오셨다!
항생제 테스트가 정말 너무 많이 아프다고 들었는데 정말 많이 아팠다 ㅋㅋㅋ
근데 나중에 보니 항생제 관련된 건 다 아프다(입원 중에 항생제 엉덩이 주사 맞는데 상당히 아픔)
참고로 링거는 양손에 맞는다🤣



분만실에서 1시간 넘게 계속 기다리면서 태동검사를 하는데 수축이 1도 없어서 5층 1인실 입원실로 이동했다.


침대, 유축기, 냉장고, 수납장, 화장실 이렇게 간단하게 되어있다.

배우자 침대가 특실부터 있어서 특실이나 VIP실로 하고 싶었는데 특실과 VIP실이 없어서 1인실로 배정받았다.
처음에는 남편이 불편해할 것 같아서 나중에 특실이 나면 바꾸고 싶었는데 남편이 간이침대는 좁아서 불편할 것 같다고
바닥에서 굴러다니면서 자면 된다고 해서 일단 만족하면서 지내는 중!

전주 미르피아 입원실 가격
1인실(100,000원) : 배우자 간이침대 X, 바닥에 까는 침구 있음(유축기 아래 서랍을 열어보세요!)
특 실(120,000원) : 배우자 간이침대 O, 테이블
VIP실(150,000원) : 배우자 간이침대 O, 테이블, 스타일러 등

지내고 보니 남편은 간이침대는 작아서 오히려 더 불편했을 것 같다고 바닥 생활에 만족 중이다 굴러다니면서 잠ㅋㅋ


 

 




2시 30분 수술 예정이라서 2시 10분까지 3층 수술실로 오라고 해서 남편에게 손을 흔들고 수술실로 들어갔다.
수술실 침대에 누워있다가 마취과 선생님이 오셔서 새우등 자세(간호사 선생님이 내 목과 다리를 힘껏 잡아줌)를 해서
마취를 하고 소변줄을 꽂았다.
그런데 내가 마취가 빨리 안돼서 시간이 조금 지체됐다 ㅋㅋㅋ
다리를 들어보라고 하셔서 왼쪽 다리를 들었다ㅋㅋㅋㅋ
마취과 선생님이 핀으로 배 쪽을 눌러보는데 감각이 너무나 잘 느껴져 ㅋㅋ
나중에 남편이 해주는 얘기가 마취가 잘 안 되는 것 같다고 김기환 원장님이 오셨다가 나가셨다고 ㅋㅋㅋ
그랬다가 항문에 힘을 줘보라고 하셔서 앗 힘이 안 들어가요! 해서 마취가 된 걸 확인하고 수술 시작!


하반신 마취인데 눈이 말똥말똥하고 아 뭔가 내 배가 갈라지는구나 하는 느낌이 났다.
그리고 얼마 안돼서 아기가 나오는데 삼꾸가 뱃속에서 태변을 좀 먹었다고 하셨다ㅠㅠ
김기환 원장님이
많이는 아니고 조금 먹었는데 지켜보자고 하셔서 알겠다고 하고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태변을 먹어서 그런지 아기가 막 활기차게 울지 않아서 괜히 걱정이 됐다.
그러고 나서 나에게 삼꾸를 보여주는데 유튜브에서 본 것처럼 가슴에 올려주지 않아서 사실 실감이 크게 나지는 않았다.

얼굴을 보여주고 슉 데려갔다. 이후 남편에게도 삼꾸를 보여줬다.

 

 


너무 작고 귀여운 나의 아기😍
6월 3일 오후 2시 45분 3.06kg으로 태어났다!!!🥳🥳
이후 후처치를 40분 정도 더 하고 나서 회복실로 이동하기 전에 신생아실에 있는 삼꾸를 한번 더 보는데
ㅋㅋㅋㅋㅋ 뱃속에서 나와있는 것보다 더 불어있어서 앗.. 네가 내 아기가 맞아? 왜 이렇게 못생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도 같은 생각이었다고 ㅋㅋㅋㅋㅋㅋ 당황스러운 나를 회복실로 데려갔다.
무통과 페인버스터가 있어서 아직까지 아픈지는 모르겠고 누워있을 때 많이 움직여야 한다고 해서 발부터 까딱까딱

 

 

 

남편이 찍어줬다 ㅋㅋ
까딱까딱해야 회복이 빠르다고 해서 회복실에서부터 열심히 회복을 준비했다 ㅋㅋ
2시간 정도 회복실에 있다가 입원실로 이동했다.
수술 당일은 물을 마시지도 못하고 누워서 머리를 움직이지 말 것, 열심히 몸통과 다리를 움직여서 회복할 것!

수술 당일날은 오후에 수술해서 그런지 하루가 금방 지났다!
2일 차의 후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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